....공부도 잘 안한 주제에 배워먹은게 이거라 그런지, 내 글을 쓸때 공연히 신경쓰게 되는 건 둘째치고 남의글을 볼때도 맞춤법이 괜히 신경쓰이는 건.... 그렇다. 병이다. -_-
뭐, 어쨌든 모든 맞춤법을 일일이 다 신경쓴다는 건 아니고(그렇게 했다간 인터넷에서 글 같은건 읽을 수 없을거다;) 어쩐지 신경쓰이고 거슬리는 몇가지 단어가 있는데, 그건 전적으로 필자 취향이다. 즉, 다른 단어를 틀리는 건 넘어가주겠는데 얘네들을 틀리면 왠지 글의 수준마저 멋대로 짐작해버리는.... 그런 오만방자한 포인트가 있다는 뜻. (죽어!) ....나라고해서 모든 맞춤법에 완벽히 들어맞는 글을 쓸리 만무하지 않은가 -_-; 어쨌든, 아래의 인용을 보자.
~하기 쉽상이다.(X) ~하기 십상이다.(O)
곰곰히(X) 곰곰이(O)
요컨데(X) 요컨대(O) ('~건대,~컨대'가 올바른 표현이다.)
어의 없다(X) 어이 없다(O) (이건 하도 많이 틀려서 말하기도 입아프다.)
역활(X) 역할(O) (글 읽다가 '역활'이라고 쓴 문장만 보면 그냥 보다가 나와버린다.)
필자 마음에 들지 않는 사실 따위완 별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우, 엄청나게, 자주 틀리는 말들이다. 좀 배웠다 하는 사람들의 글에서도 저런 실수가 자주 보여서 안타깝다고나 할까... '쉽상' 의 경우에는 뉴스 기사 같은 곳에서도 종종 보이는 실수로, 기자라는 사람들도 이런 실수를 저지른다는 거다. '요컨대' 는 '요약하건데' 의 준말이라는 생각에 무심코 '요컨데' 로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본적으로 '~하건데' 라는 표현 자체가 틀린 표현이다. '~하건대' 가 옳다는 말씀. 자주 사용하는 '그런데','~인데' 와는 아무 관련도 없다. 마지막으로 이것 역시 좀 배웠다는 사람들마저 자주 틀리는 단어 중 하나인데, '어의' 의 경우, '임금의 뜻' 이라는 의미를 표현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제대로 사용해주자. '의'자를 제대로 발음하지 않고 '이' 나 '에' 로 발음해 버리는 최근의 언어적 경향이 만든 오류인 듯 싶어 우울하다.
....그냥, 그렇구나~ 라고 넘어갑시다. 이왕이면 글은 예쁘고 바르게 쓰는게 좋죠.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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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맞춤법
2007/08/28 00:03 # Delete Reply
고1때, 쪽지에 'XX가~라고 했데'라고 쓰는 애한테 '했대'라고 정정해줬다가 순식간에 여러명에게 맞춤법 모르는 애로 몰릴뻔했다지.
뭐, 당당하게 우기는데 참 할말이 없더라;
2007/08/28 01:06 # Delete
응.
'나 잘났소' 라고 말할법한 사람들이 더더욱 저런걸 잘 틀린다는거. 거기까지야 그럴수도 있다ㅡ지만 그걸 옳다고 우기는 수준이라면.... 정말 해답없다. ㅋㅋ
2007/08/30 21:27 # Delete Reply
아, 저도 그런 적 있어요!
쉬는 시간에 누가 칠판에 '누구누구랑 사귄데'라고 쓰길래
'데'가 아니고 '대'라고 말했더니 반 아이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저를 공격하더군요;; 공부 못하는 애가 맞춤법 지적을 했으니
다들 우습게 보였던 거겠죠 .........................
이래뵈도 국어만은 전교 1등하는 ㅇㅇ보다 잘 했는데....
언어영역만은 열손가락 안에 들었었다구!!!
근데, '곰곰히'가 아니고 '곰곰이'였어? 이건 몰랐다 @-@;;
2007/08/31 13:53 # Delete
역시 다수의 무지와 횡포는 공포;;;
주변 다수가 자신을 지지해주면 지 잘난 줄 아는 거 추한 짓이라는 거 뻔히 알면서도 상황되면 그렇게 되고 마는게 평범한 사람인가봐요. 괜히 목소리도 커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아 웃겨;
곰곰이 많이 틀리는 단어.. ㅎㅎ 근데 또 모든 단어가 다 '이' 는 아니니까 헷갈리고 또 헷갈릴 뿐임다;; 아으 내가 이글을 왜 썼지 크윽.
2007/08/31 16:44 # Delete Reply
근데 그러고보면, 지금까지 위의 두 사람하고 쭉 글로 얘기하면서 저런거 느낀적은 없는 듯. 글로 말하기 편한 사람은 정해져 있고, 그런 사람은 전공이나 직업같은거랑은 무관한거 같아요.
맞춤법 맞추는 건 무식이 아니라 그냥 신경을 쓰느냐 안쓰느냐의 문제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