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한 학기에 한번 주최하는 독서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주빈이 작가 박완서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일부러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걸음을 옮겼습니다.

역시나....
외부 인사들까지 해서, 좁은 시청각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도서관장님 인사말씀이,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분들이 오셨다' 라고 하시는 걸로 보아 박완서 작가님의 인기를 실감하겠더라구요. 더더구나 강연도 잘 다니지 않으시기로 유명한 분이시니 더했던듯 합니다. 어쨌든,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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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의 뿌리' 라는 주제로 한 시간 정도 말씀을 들었는데, 뭐랄까... 역시 대작가다운 연륜이랄지, 진짜 지식인은 글도 말도 쉽고 재미있게 한다는 걸 새삼 확인했다고 할까요. 그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소탈하게 말씀해 주셔서 모두가 아주 즐거워 했습니다. 질문을 받는 시간에도 일부러 머리를 쥐어짜 사상이니, 이념에 대해서 고루하고 유식해 뵈는 질문들이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실때의 습관이라든지, 한의학보다 양의학을 더 선호하시는 것은 사위분들 영향이 아닌지 등등의 소박하지만 즐겁고 또 정말로 궁금한 그런 질문들이 나와서 무척 편안한 토론회였습니다.

본래 강연을 잘 안다니신다고 하는데... 올해 '호미' 를 출간하시면서 여기저기 사회활동 중인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일흔을 넘기셨다고 하는데 여전히 고우셨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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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tory.tistory.com BlogIcon Osu
    2007/05/23 09:48 # Delete Reply

    참 대단한 분이야. 어디서 그 많은것들이 나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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